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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구혜선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소설 '눈물은 하트모양' 집필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혜선은 "싸이월드에 글을 많이 남기다가 창피를 당하면서 많이 늘었다. 일기처럼 글을 쓰는데 망신당하고 웃기다고 하더라"라며 "발가벗겨지고 나니까 문장을 더 다듬고 글을 다시 쓰게 되더라. 그렇게 훈련이 됐다. 싸이월드 덕분이다"라고 작가로서 한층 성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유쾌하게 말했다.
구혜선은 배우로서, 작가로서 10년을 보냈다. 그는 "하나씩 10년을 채우니까 뿌듯하기도 하고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 목표는 한 권만 냈으면 좋겠다는 거였는데 어느날 보니 여러권의 책과 여러 영화, 여러 전시를 하고 있다. 시간이 그렇게 가버렸다"라고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봤다.
그는 "에너지를 하도 많이 써서 많이 늙은 것 같다. 저를 너무 학대한 게 아닐까 싶다"라며 "사실 너무 다른 일만 했다. 배우 일을 소솔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연기인 것 같다. 매일매일 늙으니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혜선은 배우로서 향후 활동에 대한 여러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많은 걸 하고 싶은데 각인된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금잔디처럼 캔디형 이미지가 있더라"라며 "제가 전문직을 연기하면 항상 연기력 논란이 있더라. 제가 잘 소화를 못하는게 아닐까 싶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은 그래서 반반이다. 대중도 이해할 수 있고 나도 잘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하고 있다. 센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근데 보는 이들이 그런 감정이 느껴질까 싶다. 그래서 부잣집 딸도 해보고 싶고 사람들이 자꾸 가난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라며 미소지었다.
또한 구혜선은 악역 캐릭터에 대해 "매번 당하는 캐릭터만 해봤다.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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