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부 멜라닌은 표피 기저층에 있는 멜라닌세포에서 만들어내는 색소로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보호해주며 피부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색을 결정하는 색소다. 그러나 장기간 또는 강한 자외선 노출이나 만성 스트레스는 이들 세포들의 재생을 막고 손상을 주게 된다.
기미는 이런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 등에 의해서 섬유아세포의 기능적 손상이 발생하고 이 손상된 섬유아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세포의 과활성화가 일어나서 다량의 멜라닌을 형성하여 발생하는 색소성 질환이다.
기미는 가임기 여성에서 유전, 여성호르몬,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광대 부위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갈색반을 말한다. 약물, 연고 치료의 대안으로 피부과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기미를 많이 치료해 보지 않은 의료진이라면 레이저를 잘못 선택하거나 에너지를 잘못 설정해 오히려 기미가 더욱 진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진피까지 깊숙이 침착된 진피성 기미와 표피와 진피 모두에 침착된 혼합형 기미 등 기미 타입에 따라 레이저 테크닉을 달리하는 맞춤형 멜라(Mela)법 방식이 난치성 기미에 효과적이다. 이는 엔디야그레이져, 트란사민, 루메니스 등을 병행한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붉어짐이 없어 당일 세안, 샤워가 바로 가능하다.
즉, 하나의 레이저 장비만으로는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미, 잡티를 유발하는 색소는 피부의 심층부터 표층까지 골고루 퍼져 있으며 그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레이저 복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근깨 치료는 루메니스 원이나 532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사용하여 1-2회의 시술로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요즘 멜라법을 이용해서 단순한 색소 치료가 아닌 색소가 자리한 깊이, 종류에 따라 다양한 파장대의 레이저를 선택하여 효율적으로 색소질환을 개선한다"라며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여 피부 상태에 맞는 기미, 잡티 제거를 진행해 더욱 효과가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색소질환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고, 특히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는 최소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어야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아이러브피부과 제공]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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