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의 ‘호주 특급’ 타가트가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에 3-2로 승리했다. 타가트가 멀티골로 수원에 승점 3점을 안겼다.
2연승을 달린 수원은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해결사는 타가트였다. 혼자서 두 골을 책임졌다. 전반 5분 만에 구대영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2-1로 인천의 추격골이 나온 후반에는 40초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원샷원킬이었다. 타가트는 두 번의 슈팅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무서운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두 골을 추가한 타가트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은 무서운 집중력이다.
득점왕 경쟁에서 타가트가 유리하다. 김신욱(9골)은 최근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김신욱이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게 되면서 타가트가 우위에 섰다.
김신욱과 함께 9골로 득점 2위인 페시치는 장기 부상 중이다. 한 달 가까이 결장이 예상되면서 타가트가 달아날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추격자도 있다. 울산 현대 주니오(8골)가 타가트를 2골 차로 추격 중이다. 울산이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데다 김보경, 김인성, 김태환 등 특급 도우미들이 즐비해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가트의 득점 1위 등극은 의미가 크다. 수원이 경쟁팀들 만큼 순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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