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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그런 상황(대타 기용)이 만들어지지 않고 지나가면 좋겠다."
키움 박병호는 12일 양 손목에 주사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시절부터 안고 있었던 손목 통증이 최근 심해졌다. 장정석 감독은 애당초 올스타브레이크에 주사 치료를 받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박병호와 면담 끝에 12일 전격 결정했다.
주사 치료를 받자 약효가 발생했다. 14일에는 정상적으로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장정석 감독은 1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괜찮다고 하더라. 주사를 맞은 날부터 어제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푹 쉬었다. 오늘은 상황에 따라 대타로 대기시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감독은 되도록 박병호가 대타로 출전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원래 내일(15일)까지 휴식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고 지나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의 올 시즌 종료 후 행보도 주목된다. 일단 정규시즌까지는 더 이상의 주사 치료는 없다. 그러나 시즌 후에는 작년 김혜성처럼 수술을 받을 수도 있고, 수술 대신 주기적인 주사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장 감독은 "본인도 생각이 50대50일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수술을 받는다고 100%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김혜성이 수술을 받았는데 반대쪽 손목이 조금 아프다고 한 적이 있다. 어쩌면 박병호도 선수생활 내내 안고 가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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