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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연장 12회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웃었다. 다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며 내려갔던 류현진은 불펜 난조로 11승에 실패했다.
LA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4 신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연승을 질주했고, 전적은 62승 33패가 됐다.
맥스 먼시(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가 결승타점을 올렸고, A.J.폴락(6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은 좋은 타격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구원 등판한 딜런 플로로는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1승 요건을 갖춘 상황서 교체됐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가 난조를 보여 류현진의 11승이 무산됐고, 다저스도 불펜 소모가 심한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크리스 테일러(볼넷)-저스틴 터너(유격수 실책)가 연달아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 다저스는 데이빗 프리즈(삼진)와 코디 벨린저(3루수 플라이)가 맥없이 물러나 찬스를 놓치는 듯했지만, 2사 1, 2루서 폴락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3-0으로 맞이한 1회말에 흔들렸다. 류현진의 땅볼 유도 능력은 여전했지만,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다저스는 2사 만루 위기서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내줬고, 유격수 테일러의 실책까지 나와 1점차로 쫓기며 1회말을 마쳤다.
다저스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지만, 타선 역시 데이빗 프라이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 1점차의 접전이 계속됐다.
다저스는 3-2 스코어가 이어진 5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사 상황서 프리즈가 2루타를 때려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벨린저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2사 3루서 폴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류현진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묶어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8회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에 이어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한 페드로 바에즈가 잰더 보가츠-J.D.마르티네스에게 백투백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것.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10~11회초 모두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다저스는 12회초에 승기를 잡았다. 작 피더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다저스는 이어 벨린저도 투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폴락의 안타까지 나와 단숨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주도권을 되찾은 다저스는 1사 만루서 나온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2점차로 달아났다.
다저스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어진 1사 만루서 마틴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폴락은 홈을 밟은 것. 3점차로 달아난 다저스는 보스턴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2회말 1사 1루서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조 켈리가 홀트-브래들리를 연달아 삼진 처리, 접전 끝에 3점차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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