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첫방부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실화 다뤘다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닥터탐정'이 첫방송부터 사회 문제를 고발했다.

17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 1, 2회에서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도중은은 역학조사 전 산재를 은폐하려 하는 사측을 돕는 의사로 등장했다. 이 때 국민에게 위해가 가해될 것으로 평가되는 물질 및 질환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는 기관 UDC(미확진 질환 센터) 직원 허민기(봉태규)와 공일순(박지영)이 나타났고, 공일순은 도중은을 스카웃하려 했다.

그러나 도중은은 스카웃을 거절했다. 그는 홀로 살며 딸을 그리워했다. 그의 전남편이자 TL그룹 3세 최태영(이기우)은 도중은을 무시했다.

이어 도중은은 앞집에 사는 이웃 정하랑(곽동연)을 만났다. 정하랑 집에서 정하랑, 정하랑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한 도중은은 정하랑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정하랑 어머니는 정하랑이 TL 메트로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스크린도어를 관리하는 외주 계약직이었다. 정하랑은 이를 숨긴 채 정직원이 되기 위해 사측에서 무리하게 일을 시켜도 이를 감수했다.

UDC인 허민기는 이를 바로잡으려 했다. 그러나 정하랑은 정직원이 되기 위해 한 차례 다친 뒤에도 다시 일을 하러 나갔다. 허민기와 도중은은 이를 말렸지만 정하랑은 결국 다시 스크린도어 앞에 섰다.

이 때 정하랑은 손에 힘을 잃고 말았다. 결국 정하랑은 선로에 떨어졌고, 병원에 실려갔지만 사망하고 말았다. 도중은과 허민기는 부당한 환경 속에서 사고를 당한 정하랑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분노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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