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승리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키움 신재영은 17일 고척 삼성전서 2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2실점(1자책)했다. 투구수는 53개였다. 5일 고척 롯데전 5이닝 1실점 선발승, 11일 수원 KT전 5이닝 1실점(비자책) 투구에 비해 내용이 나빴다.
장정석 감독은 18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1회부터 공이 좋지 않았다. 타구의 질 자체가 날카로웠다. 그래도 1회는 넘어갔는데 2회에도 맞아나가면서 빠른 타이밍에 바꿔야겠다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3에서)샌즈에게 투런포를 맞은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흐름이 키움으로 확 넘어가는 한 방이었다. 바꿔 말해 샌즈에게 한 방을 맞지 않았다면 충분히 따라갈 만했다는 아쉬움이다. 신재영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전제가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삼성 저스틴 헤일리가 더욱 불안했다. 키움 타선은 4회까지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10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장정석 감독은 재빨리 신재영을 빼고 이영준~김동준~윤영삼~이보근~양현을 투입해 삼성의 추격을 차단했다.
장 감독은 "신재영이 좋지 않았음에도 타자들이 잘 해주면서 앞서갔다. 승리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 불펜 투수들이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신재영을 길게 끌고 갈 필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장 감독은 신재영의 상대성도 거론했다. 신재영은 지난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4.50, 2017년에는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9.72였다. 장 감독은 "그런 걸 무시하지 못한다. 유독 삼성에 약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11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12로 준수하다. 후반기 롱릴리프 후보다.
[신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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