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기본을 얘기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8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기본을 강조했다. "전날 프로답지 못한 수비가 있었다. 이겼지만, 프로로서 창피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실제 1루수 박병호가 두 차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좌익수 김규민은 경기 막판 그렇게 어렵지 않은 타구를 놓쳐 1타점 2루타를 만들어줬다.
장 감독이 코치들에게 기본을 강조했지만, 키움 선수들은 전반기 최종전서 또 한번 깔끔하지 못한 경기를 했다. 물론 삼성을 5-1로 누르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스윕과 함께 2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한다. 전반기 키움은 충분히 잘했다. 실책을 하고 싶어서 한 선수도 없다.
그러나 17~18일 고척 삼성전서 깔끔하지 못한 수비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 3회 김하성의 실책은 결과적으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동점 실점(비자책)으로 이어졌다. 가장 아찔했던 건 7회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3루수 송성문이 김도환의 타구를 잡고 1루에 악송구했다. 타구 자체가 잡기 쉬운 건 아니었다. 바운드가 컸고, 송성문의 계산은 좋았다. 그러나 잘 잡고도 1루수 박병호에게 향하는 송구가 너무 높았다. 공이 1루 덕아웃까지 흘렀다.
조상우가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계속 공을 던져야 했다. 그런데 2사 1루서 견제 악송구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타자 박해민에게 더욱 신경 써야 했던 상황. 조상우의 견제구는 그렇게 급하지 않아도 됐지만, 순간적으로 악송구가 나왔다. 결국 2사 2루서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키움으로선 아찔한 순간이었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2경기서 5개의 실책을 범했다. 전반기 68실책으로 삼성과 공동 5위. 그렇게 많은 실책은 아니다. 그러나 후반기에 두산과 2위 다툼을 제대로 하려면 최소화하는 게 좋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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