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김승대가 전북 현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4-2로 승리했다. 2-2 상황이던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온 김승대가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리를 지휘했다. 전북 데뷔전에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김승대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승점44)를 승점 4점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질주했다. 서울은 승점 4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박주영, 박동진, 고요한, 알리바예프, 오스마르, 윤종규, 고광민, 이웅희, 김원식, 황현수, 양한빈으 선발 출전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은 이동국, 문선민,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정혁, 김진수, 김민혁, 홍정호, 이용, 송범근이 나왔다. 최근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승대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전북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서울이 역습을 시도했다. 서울은 전반 5분 고요한의 패스를 쇄도하던 박동진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4분에는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정호를 제치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전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김진수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서 있던 홍정호가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엔 나선 서울은 전반 43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리바예프가 오른쪽 사이드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동진이 차 넣었다. 이용이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박동진을 완벽하게 놓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대를 교체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이 후반 5분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이 헤딩 과정에서 양한빈과 충돌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주심이 판정을 번복했다.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북이 후반 13분 홍정호의 헤딩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정혁의 크로스를 홍정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서울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박동진이 상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벼락같은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북이 변화를 줬다. 이동국, 정혁을 빼고 한승규, 권경원을 동시 투입했다. 서울도 박동진을 불러 들이고 조영욱을 내보냈다.
서울이 후반 28분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로 취소됐다. 이전 과정에서 고요한이 손준호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인정됐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1분 로페즈의 침투 패스를 김승대가 절묘하게 서울 수비 라인을 뚫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김승대는 전북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서울은 이 과정에서 양한빈 골키퍼가 부상을 당해 유상훈으로 교체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8분 문선민의 패스를 로페즈가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결국 전북은 남은 시간 서울의 추격을 잘 따돌리며 4-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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