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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현재와 아내 박민정이 '동상이몽2'에 첫 등장해 색다른 매력의 부부 일상을 보여줬다.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에서는 조현재-박민정 부부가 합류, 러브스토리와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출산 7개월차인 조현재 아내 박민정은 동안 미모로 시선을 모았고, 조현재는 어색해하는 아내를 챙기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조현재는 "저희 아내는 진국이다"고 아내를 소개해 박민정을 당황케 했다. 박민정은 "내가 해장국이냐"며 민망해 했지만 조현재는 계속해서 "어릴 때 동성 친구들한테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에 반해 결혼했다. 성격도 다른 여성 분들은 삐치고 그런 게 있는데 그런 게 없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조현재는 부부를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하자 "의리"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KLPGA 프로 골프 선수 출신인 박민정과 조현재의 사랑은 골프장에서 시작됐다. 조현재는 "소개팅이나 이런 게 아니고 우연히 라운딩을 통해 처음에 만나게 됐다. 정말 스윙을 너무 잘 하고 정말 멋지다, 여성분이지만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며 "느낌이 저도 이상했다. 마음 속에서 계속 끌리는 현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민정은 "원래 골프 하면 성격이 보인다. 너무 젠틀하고 좋더라"며 "예를 들어 벙커 같은데 들어가면 본인 발자국 뿐만 아니라 다른 주변까지 정리하고 오더라. '매너가 좋다. 젊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남편 조현재를 향한 박민정의 사랑은 남달랐다. "식사를 고깃집에서 하게 됐는데 걸어서 들어오는데 갑자기 빛이 막 나더라. 결혼할 때는 결혼할 사람이 탁 보인다고 하더라. 정말 그 빛을 봤다"고 밝힌 박민정은 '지금도 빛이 나나요?'라는 제작진 질문에 "네. 난다. 같이 사는데도 가끔씩 난다. 어디 갔다 오거나 일하러 갈 때 느껴진다. 이 사람이 내 남편인가"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민정의 화끈한 프러포즈 일화도 전해졌다. 박민정은 "3년 정도 연애를 했을 때 해외 팬미팅 갈 때 빼고는 매일 만났다. 그러다가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예쁘더라"며 "오빠를 앉혀놓고 '내가 아기를 낳아야 할 것 같은데 오빠가 내 아기 아빠가 되어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근데 놀라더라. 결혼하자면 더 놀랄 것 같아서 내가 돌려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안 할거면 그만 만나자고 했다. 나는 다른 아빠를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되게 당황해하더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조현재는 "그 때 '헤어질 순 없겠다. 놓치기 싫다. 결혼을 생각해봐야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했다"며 "사실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그런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게 확 잡아주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조현재는 "아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며 "사실 저는 애초에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생각을 못하고 그냥 이 사람이 좋으니까 만남을 이어간게 3년 정도 됐었다"고 했다.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일상 역시 관심을 모았다. 운동 선수 출신인 만큼 박민정은 조현재의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까지 시켰다. 조현재는 아내를 따라 힘들게 식단 조절을 하고 운동을 했지만 배우인 자신을 위해 내조에 힘쓰는 아내에게 고마워 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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