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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송혜교의 발언에 왜곡된 해석이 더해지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해당 해외 인터뷰를 담당했던 통역사가 "너무나 큰 오해"라고 바로잡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최근 홍콩 잡지 '태틀러'는 모나코에서 송혜교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송중기와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인터뷰인 만큼 국내에서도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 송혜교가 언급했던 '운명', '혼자만의 시간', '공주가 된 듯한 기분' 등의 표현들이 송중기와의 이혼으로 연결돼 '심경 고백'으로 둔갑한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경솔하다"라며 지적했고 도를 넘는 비난을 쏟아내는 이들도 있었다. 결국 해당 인터뷰에 직접 참여했던 통역사 A씨는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내용 일부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너무도 큰 오해를 낳고 있다"라며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분노를 떠나 무섭기까지 하다"라며 23일 뉴스엔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했다.
A씨는 송혜교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부풀려졌다"라며 "올 하반기 계획을 묻는 대목에서 답한 것이다. 또 송혜교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것 같다' 등 간단하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보도 시점이 이혼 조정 과정이었을 뿐, 이혼 심경 고백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어 '왕관', '공주' 발언에 대해서는 쥬얼리 브랜드 이벤트인 만큼 "티아라를 착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라며 "뉘앙스의 차이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운명' 발언 역시 마찬가지였다. A씨는 "당시 질문이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였다. 송혜교는 이 질문에 '작품은 애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라고 말한 게 전부다. '자연인으로서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한 건 왜 알려지지 않았나"라며 바로잡았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은 송혜교, 송중기의 비공개 이혼 조정 기일에서 조정을 성립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0월 결혼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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