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일까지, 안팎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4일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이 개봉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 극장가 텐트폴 영화 중 시작으로 나선 '나랏말싸미'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 고(故) 전미선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전, '나랏말싸미'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모두가 슬픔을 금치 못했고, 영화 측은 애도의 뜻으로 관련 홍보를 극도로 축약했다. 이에 언론시사회 이후 아무런 행사들을 하지 않고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 측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나랏말싸미'는 개봉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개봉 전날인 23일, '나랏말싸미'는 서울지법의 가처분 신청 기각 소식을 알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영화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의 2차적 저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다.
'나랏말싸미'의 제작사 영화사 두둥 측은 "법원이 도서출판 나녹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신미대사가 훈민정음 창제에 관여하였다는 주장은 이 사건 저작물의 작성 이전부터 존재하였으므로 이러한 배경설정은 아이디어나 이론에 불과한 것으로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법원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개봉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음이 명확해진 '나랏말싸미'는 24일 개봉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신미대사 훈민정음 창제설과 관련해 역사적 왜곡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나랏말싸미'에 반기를 드는 네티즌들은 평점테러를 하며 10점 만점 중 1점을 연달아 주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조철현 감독은 지난 1년 전인 2018년 10월 BTN 불교방송의 뉴스에 출연해 신미대사에 대해 언급했다.
조철현 감독은 "4년 전 신미스님에 대해 알게 된 이후 스님의 행적을 좇아 영화를 만들었다. 신미대사는 범어인 산스크리트어 뿐만 아니라 티베트 문자, 파스파 문자 등 언어의 천재였다. 그분이야말로 세종대왕과 나란히 세워도 단순한 영화적 인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위인으로서 다시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기자간담회에서는 "'창제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자막을 넣기 싫었다"라고 말해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개봉 전부터 시끄러운 잡음들이 있어 왔던 '나랏말싸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BTN 불교방송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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