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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래퍼 비와이가 앨범 소개부터 마약 오해까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메가박스 컴포트관에서 비와이의 정규2집 '더 무비 스타(The Movie Star)' 발매 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이날 비와이는 최근 보이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와 비슷한 이름 탓에 마약 혐의 오해를 받았던 해프닝을 언급했다. 비와이는 "집에 가만히 있었는데 '비와이 마약'이 떴다"며 "사람들이 진짜 마약했냐고 묻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오해를 풀까 생각하다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며 "재미있는 일화로 느껴져서 이번 앨범 가사에도 녹여보았다"고 전했다.
비와이의 마약 오해가 불거졌을 당시 "비와이가 하는 약은 구약과 신약이다"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와이는 "한국 네티즌 여러분들은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비와이는 구약과 신약만 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와이는 "난 지금 잘 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래퍼들을 보면 대마초, 마약을 많이 하지만 난 신앙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그들이 정말 약을 통해 음악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것들의 도움을 빌리고 싶지는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 2017년 9월 '더 블라인드 스타'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답게 비와이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록된 12곡 작곡, 작사, 편곡 모두 다 내가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음원 사이트 차트들에 있는 음악들과는 차이점을 두고 싶었다"며 "내가 가장 많이 영감을 받은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한 비와이는 이전보다 성숙해진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와이는 "그동안 심경의 변화가 크게 있었다. 느낀 점들을 이번 앨범 안에 표현했다"며 과거의 가치관을 언급했다.
비와이는 "나는 어릴 때부터 미국에 있는 래퍼들처럼 되고 싶었다"며 "'탈국힙', '탈김치'라는 말이 엄청난 칭찬으로 다가왔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큰 사랑을 받고 나서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녔다. 그렇게 살아야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와이는 "지금은 다르다. 연기하는 게 아닌 이병윤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내 음악으로 한국을 알리는 게 목표다"라며 달라진 사상을 밝혔다.
한편 비와이의 정규2집 '더 무비 스타'는 '무비'라는 주제를 통해 영화적인 사운드를 자신의 음악에 더해 제시한 앨범으로, 문화 사대주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중심으로 제작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오는 25일 오후 6시 첫 공개.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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