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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먹방 유튜버로 이름을 알린 BJ 쯔양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루머를 적극 해명한 가운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생활기록부와 진료 확인 문서를 공개했다.
쯔양은 26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논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최근 불거졌던 이른바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 밝히겠다는 의도로, 사실이 아님을 입증할 증거 자료를 함께 첨부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의 학창시절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쯔양이 술, 담배를 즐기는 양아치였으며 중학교 때 사고를 쳐서 1년 유급했고, 출석도 제대로 안 하는 학생이었고 주장했다. 또한 강제 전학을 갈 정도로 큰 사고를 친 양아치였고 금전 이익을 목적으로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남자와 만나 사귀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술, 담배는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금기사항으로 호기심에 접해본 적이 있다. 저는 1년 유급했다. 학생 신분이지만 성인이기에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 교칙 상 학생이기에 하면 안 되지만 고3 때 흡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친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쯔양은 자신이 소심한 성격이었다고 고백하며 "저는 속칭 '은따'라는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되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더욱 악화됐다. 자기 정체성 없는 존재가 되어가다 보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홀로 견뎌야 했다.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부모님께서도 딸이 사회성도 기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해외 봉사활동을 기반하는 여행학교를 다니게 됐다"라고 1년 유급 이유에 대해 밝혔다. 당시 해외 봉사 학교를 다니던 시절의 사진도 공개했다.
출석수가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시절 정신과 치료 및 입원을 한 병력이 있다.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이며 잘못된 게 아니다. 사실 남에게 정신병이 있어서 정신병원에 다닌다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무섭고 두려웠다. 이제는 당당하게 밝히는 게 선동과 날조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5년 전 진료와 입원 기록 입증 자료를 첨부했다.
전학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가해 학생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피해자로서 취할 수 있는 조치였다고. 쯔양은 "가해자가 퇴학당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학교를 그냥 나가자니 저를 허위로 비방하고 조롱할까봐 학교에 나갈 수 없었다. 당장 도피성 전학으로 대안 학교로 갔는데, 대안 학교는 제 성격에 더 적응하기 힘들었다.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에 1년 만에 다시 본교로 돌아갔다. 강제 전학을 보내졌다면 본교에서 다시 전학을 허락해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10살 연상의 남자와 금전 이익을 목적으로 교제했다는 루머에 대해 "어떻게 나온 낭설인지 추측조차 안 되는 억장이 무너지는 허위 사실이다. 아니라고 해도 어떻게 증명해할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음주, 흡연 사실에 재차 사과하던 쯔양은 "이번 일로 다시 예전 일이 떠올랐다. 운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송이 성장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만은 않는구나라고 착각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일로 제 존재 자체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구나 싶다. 지금 계약된 방송 등 스케줄은 어렵게 소화를 하고 왔다. 이 또한 관계자 분들에게 피해를 안 주는 범위 내에서 활동을 멈추고 싶다. 제가 매체에 노출된다면 제가 아니꼬운 분들이 저를 조롱할까 두렵다. 도망치고 숨고 싶다. 제 방송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 = 쯔양 유튜브 채널]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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