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3일만의 쿠어스필드 등판 확정…7실점 설욕할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에 그쳤던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치르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당초 예상대로 류현진은 이번 원정 3연전 가운데 선발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30일 마에다 겐타를 앞세우며, 8월 1일에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다만, 31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이두근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2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류현진으로선 지난달 29일 이후 33일만의 쿠어스필드 등판이다. 당시 류현진은 3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7자책)의 난조를 보인 바 있다. 이 탓에 당시 1.27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1.8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해 평균 자책점을 1.74로 끌어내렸다.

올 시즌만 유독 부진했던 건 아니다. 쿠어스필드는 해발고도 1,600m에 자리한 구장으로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유며, 류현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6월 7일 승리를 챙긴 이후 쿠어스필드에서 치른 4차례 등판 모두 패전에 그쳤다. 안정감을 되찾은 류현진은 빚을 갚을 수 있을까.

한편, 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당초 예상됐던 제프 호프먼이 아닌 헤르만 마르케즈다. 마르케즈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 10승 5패 평균 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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