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코리아 패싱’으로 논란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건이 해외에서도 화제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위해 1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슈퍼스타’ 호날두의 방한은 한국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공항에서부터 수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고, 팬 사인회에도 수백명이 나타냈다.
하지만 환호는 야유로 바뀌었다. 당초 45분 출전 조항으로 무조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호날두가 벤치만 지키다 한국을 떠났다.
전반전에만 해도 전광판에 보인 호날두를 향해 함성을 지르던 한국 팬들도 후반전이 되도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8일 “친선전 결장으로 한국 팬들에게 좌절감을 안긴 호날두가 메시 조롱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남다른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됐던 호날두는 한국 방한 내내 굳은 표정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된 한국 투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결국 거액의 입장권을 지불한 팬들은 호날두가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 미러는 “호날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을 팬들이 납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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