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중국 축구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최고라고 농담을 던진 이동국(전북)의 발언을 비꼬았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위해 1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슈퍼스타’ 호날두의 방한은 한국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공항에서부터 수 많은 팬들이 호날두를 보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고, 팬 사인회에도 수백명이 나타냈다.
하지만 환호는 야유로 바뀌었다. 당초 45분 출전 조항으로 무조건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호날두가 벤치만 지키다 한국을 떠났다.
전반전에만 해도 전광판에 보인 호날두를 향해 함성을 지르던 한국 팬들도 후반전이 되도 호날두가 나오지 않자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팀 K리그의 주장으로 친선전에 출전한 이동국도 호날두를 겨냥하며 “이제부터 호날두보다 메시가 세계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며 농담을 던졌다.
중국 언론은 이동국의 발언을 곧바로 전했다. 그리고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앞뒤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한국 선수가 메시가 최고라는 발언을 해선 안 된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했기 때문에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다는 해석까지 내놓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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