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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밤하늘에 어울리는 잔잔한 감성으로 가득 채운 버스킹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3'에선 가수 박정현, 하림, 헨리, 김필, 악동뮤지션 수현이 이탈리아에서 2일 차 하루를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나폴리 광장 한 가운데에서 버스킹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내 질서를 위해 경찰들이 출동했고, 경찰들은 "공연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적합한지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악동뮤지션 수현은 "어제는 바람이랑 비 때문에 불안했었는데 이번엔 경찰이 왔다. 뭔가 잘 안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버스킹을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불안한 심경을 전했다.
가수 박정현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 걱정스러워졌다"며 "하지만 그래서 더욱 각오가 생겼다.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후 멤버들은 산타루치아 항구를 거쳐 나폴리 톨레도역 앞에서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다. 버스킹 준비를 하던 중 길거리에는 이미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역대급 인파를 자랑하며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Havana)'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정현은 드라마 '상속자들'의 OST였던 '마음으로만'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또한 헌일과 김필은 헌일의 곡 'Real'을 함께 부르며 부드러운 선율을 자아냈다.
수현은 악동뮤지션의 곡인 '오랜 날 오랜 밤'을 선곡했다. 수현은 "이 곡은 너무 극명한 남녀 듀엣곡이다"라며 "그래서 찬혁 오빠가 군대 가고난 후엔 잘 부르지 못했는데 김필 오빠가 너무 잘 불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연이어 김필의 'Delicate', 하림의 '난치병', 박정현과 헨리가 함께 부른 영화 '스타 이즈 본'의 OST '셸로우(Shallow)'로 한껏 분위기를 달궜다.
버스킹을 회상하던 하림은 "내가 무대 공포증이 있다. 가사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떨린 상태로 노래를 불렀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리고 하림은 "그걸 알아보고 박정현이 눈물을 흘리려 하는 걸 봤다. 너무 고마웠다"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이후 버스킹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집 가던 길을 멈추고 보게 됐다", "나폴리 사람들을 음악으로 집중시키는 건 쉽지 않은데 대단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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