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삼성 김한수 감독이 외국인선수 덱 맥과이어의 거취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맥과이어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2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지난달 22일 또 다른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방출된 가운데 삼성은 현재 외국인투수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대신 라인업에 외국인타자 2명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맥과이어의 거취는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팀 사정 상 국내 선수로만 선발을 꾸리기엔 무리가 있다.
4일 잠실 LG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3일) 구단에 맥과이어 문제를 일임했다고 말씀드린 게 교체를 뜻하는 건 아니다”라며 “아직 거취와 관련해 결정된 건 하나도 없다. 일단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감독은 실제로 이날도 2군에 연락을 취해 맥과이어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취재진에겐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다고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삼성 관계자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이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몸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로 남은 시즌을 치를 수도 있고 또 맥과이어가 다시 1군에 올라와 제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맥과이어는 올 시즌 21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5.05로 부진했다. 4월 21일 한화전 노히트노런의 감동도 잠시 잦은 기복을 보이며 신뢰를 주지 못했다. 기다림과 교체라는 갈림길에 놓인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덱 맥과이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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