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쌍둥이들이 찬스만 되면 작아졌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3연승, 삼성전 4연승이 좌절되며 시즌 56승 1무 45패를 기록했다.
LG 타선은 한방보다는 짜임새 있는 타격에 특화돼 있다. 집중력을 발휘했을 때 연타로 인해 상대 마운드가 버티기 힘들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으로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한방이 없기에 활로를 찾기 어렵다.
이날 경기가 그랬다. 1회 1사 후 오지환과 김현수가 연속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카를로스 페게로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이 3루수 땅볼에 그쳤고, 2회 박용택-김민성의 연속안타로 얻은 무사 1, 2루에선 유강남이 3루 쪽으로 날린 빠른 타구가 3루수 이원석 정면으로 향하며 KBO리그 시즌 1호 삼중살을 당했다.
동점을 만든 4회 상황도 개운치 못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4번 페게로가 장타가 아닌 진루타에 그쳤고 채은성의 안타성 타구는 1루수 다린 러프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이후 6회 김현수가 또 선두타자로 나서 윤성환에게 무려 10구 끝 안타를 뽑아냈지만 페게로-채은성-박용택이 후속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말에는 선두타자 페게로가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대주자 신민재가 채은성 타석 때 도루 시도를 간파당하며 2루에서 그대로 아웃됐다.
LG는 이날 삼성보다 1개 많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득점권 집중력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10번째 패배(10승)을 떠안았다.
[유강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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