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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김승현이 딸 수빈이와 친엄마의 여행을 허락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김승현과 딸 수빈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수빈이는 "혼자 해외여행을 가려고 한다"며 생일선물로 캐리어를 사달라고 말했다. 수빈이의 말에 김승현은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도 걱정하며 반대했다.
김승현은 수빈이의 방에 들어가 달 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수빈이의 여행 준비를 도와주기로 했다.
이후 김승현은 수빈이와 여행 준비를 위한 쇼핑을 나섰다. 쇼핑을 마친 후 그는 수빈이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봐. 너 혼자 여행 가는 것 아니잖아. 아빠가 허락했으니까 얘기해 봐"라고 물었다. 수빈이는 망설이다가 "엄마랑"이라고 답했다.
대답을 들은 김승현은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아빠가 마음이 좀 놓인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랑 간다고 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지금처럼 화내면서 반대 안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빈이는 "별 탈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것이 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망설여지는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통해 수빈이는 "고3 때 엄마랑 둘이서 여행을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때 엄마가 엄마도 내년에 마흔이고, 저도 스무 살이라 딱 맞다'면서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난처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에게는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아빠한테는 말해야 할 것 같았다. 다 모르고 있는 것보다 아빠라도 알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도 인터뷰를 통해 "진작에 엄마랑 여행도 다녀오게 했어야 했는데, 이야기를 못 했던 것 같아 안타깝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무탈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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