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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급한 불을 끄게 하려고 했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한화전 8회초 역전 허용 상황을 언급했다.
두산은 전날 5-2로 앞선 8회 대거 5점을 헌납하며 5-7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 탓이었다. 7회부터 올라온 김승회가 8회 무사 1, 3루에 처한 가운데 김 감독은 마무리 이형범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성열에게 동점 3점홈런을 맞은 뒤 안타와 사구 2개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올라온 박치국마저 오선진에게 밀어내기 사구, 정은원에게 희생플라이를 각각 허용,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일단 급한 불을 끄게 하려고 (이)형범이를 내보냈다”며 “(함)덕주는 제구가 흔들릴 때가 있어 일단 형범이로 2이닝을 가되, 투구수가 늘어나면 뒤에 덕주를 붙이려고 했다”고 이형범 조기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7회에 이어 8회에도 김승회를 올린 이유에 대해선 “최근 들어 가장 안전한 투수다. 우완인데도 좌타자들에게 강해 먼저 앞에서 막아주길 희망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승회는 강경학 차례에 나선 대타 정근우와 제러드 호잉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한편 이날 선발 2루수는 오재원이 아닌 최주환이다. 전날 적시타를 친 오재원은 골반 통증을 호소해 교체 출전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최근 감이 괜찮아지고 있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온다”라고 주장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형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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