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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복면가왕'의 우주인은 '장신돌' 크나큰의 메인보컬 정인성이었다. 대결을 벌였던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막강 가수들을 뚫고 2연승 수성에 성공한 107대 가왕 '노래요정 지니'의 세 번째 왕좌 도전기를 위협할 8인 도전자들의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는 복면우유와 요구르트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1993년 드라마 '파일럿'의 메인 OST인 정연준의 'pilot'을 선곡해 모두를 그 시절 추억으로 소환했다. 하지만 김구라, 윤상 등의 판정단들은 "두 사람의 실력이 출중하지 않다"라고 평가하며 가수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카이는 "복면우유 님은 굉장히 노래를 잘한다고 본다. 소리통이 남다르다. 노래를 전문적으로 하는 가수가 아닐지 몰라도 수준급 그 이상이다"라고 옹호했고 신봉선 역시 "실력을 숨기고 계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 진출자는 65표를 차지한 복면우유였다. 에메랄드캐슬의 '발걸음'으로 반전 실력을 뽐낸 요구르트의 정체는 23년 차 개그맨 박성호로, 오랜만의 방송 출연인 만큼 많은 이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애 키우느라 바빴다"라며 "출연 사실이 알려지면 잘린다고 해서 와이프한테도 말을 안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뒤이어 두 번째 대결에 나선 아이돌과 아이둘은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불렀다. 아이돌은 강한 허스키 목소리로 판정단을 술렁이게 했고 아이둘은 달콤한 음색을 자랑했다. 판정단들은 아이돌의 정체를 단숨에 예상했고, 아이둘이 '진짜 아이돌 멤버'로 거론됐다. 승리는 53표롤 획득한 아이돌이 차지했다.
아이둘의 정체는 신인 그룹 리미트리스로 데뷔한 '힙통령' 장문복이었다. 장문복은 "여성적이라는 이미지가 많은데 이번 '복면가왕'을 통해 제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머리가 길어서 화장실 갈 때 오해가 많다. 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신다"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이어 장문복은 "어머니께서 무대를 되게 좋아하신다. 사실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2년 간 암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셔서 지금 제가 서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분명 하늘에서도 보고 계실 거다"라며 "데뷔 확정이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돌아가셨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세 번째 대결 무대에 오른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는 하울&제이의 'Perhaps love'를 선곡해 순수하고 달콤함이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유영석은 "미풍처럼 살랑거리는 노래를 해주셔서 제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걸 숨길 수가 없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김현철은 "해수욕장에 투표했다. 너무나 청명했다. 왠지 외국 분 같다"라고 추측했다.
승리는 워터파크가 차지했고 해수욕장의 정체는 '야구 여신'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방송인 최희였다. 최희는 "사실은 제가 음원을 낸 가수다. '이 맘이 뭔지'라는 곡이다. 이번 기회에 많이 들어주셔서 역주행하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 선수를 '복면가왕' 추천하고 싶다. 노래도 잘하고 끼도 넘친다. 시즌 끝나고 꼭 나오면 좋겠다"라며 추천했다.
마지막 대결 무대에는 우주인, 가왕트랄로피테쿠스가 올랐다. 두 사람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했다.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풍성한 음색으로 감미로운 매력을 뽐냈고 우주인은 미성으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무대를 듣던 유영석은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정돈된 아웃사이더다. 야성미가 있는데 그 안에 모든 게 정돈됐다. 우주인은 반항성 있는 모범생이다"라며 판정단들의 공감을 샀다. 윤상은 "가왕트랄로피테쿠스는 단점을 못 찾겠다. 완벽하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극찬했다.
승리는 가왕트랄로피테쿠스가 차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탈락한 우주인은 알리의 '지우개'를 부르며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그의 정체는 크나큰 메인보컬 정인성으로, 판정단들에게 감탄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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