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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유재석, 조세호가 8.15 광복절을 맞아 오늘날 조국의 빛을 밝혀 준 귀한 분들의 발자취를 찾아 떠난다.
13일 밤 11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국 각지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해주신 분들을 찾아 노고를 기리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알아보고자 의미 있는 사람여행에 나선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돌담길에서 1895년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과 세자가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이 길을 걸어갔을 당시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그 어떤 날보다 어두웠을 조선의 아침을 떠올렸다.
또 항일활동의 거점이자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한 정동교회에 들러 그 뜻을 기리고,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는 33인의 생존 애국지사 중 한 분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러 찾아 나섰다.
올해 나이 94세이신 이 독립지사 선생님은 10대에 항일 독립운동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항일 운동에 직접 나선 상황을 설명했다. 고문을 받던 때의 뼈아픈 고통, 광복이 된 당시 느꼈던 벅찬 감동에 대해 생생하게 전할뿐더러 독립운동가로서 어린 후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10대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로 울림을 전달할 전망이다.
이어 두 사람은 다음날 이른 아침 대한민국의 끝인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다. 그동안 해외 강제 징용에 비해 잘 조명되지 않았던 국내 강제 징용의 역사를 돌아보고 약 1200명이 강제 동원되었던 대표적인 국내 강제 징용지인 옥매산을 살펴본다고.
'118인 희생 광부추모비'에 묵념하며 그 당시 제주도로 강제 동원됐다가 바다에 수몰된 해남 옥매광산 광부 118인의 넋을 기리고 옥매광산에 징용된 바 있는 유일한 생존자 선생님 댁을 찾아 강제징용 당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계획이다.
13일 밤 11시 방송.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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