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턱이 아프다, 뻐근하다, 또는 턱라인이 아프다라는 저작근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턱관절통증 또는 턱근육통증이라고 해서 대표적인 저작근육에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우리 몸에 저작근은 턱근육과 내측익돌근, 외측익돌근 그리고 관자놀이 측두근 총 4곳에 있다. 따라서 턱이 아픈 사람들은 두통, 편두통이 쉽게 생기고, 얼굴이 아픈 안면통증, 삼차신경통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이처럼 저작근통증이 생기면 승모근통증 유병률이 높아진다. 승모근통증은 뒷목통증과 어깨통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작근통증 부위인 턱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경추(목뼈) 1, 2번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작근통증이 있는 턱관절 질환자들은 뒷목이 뻐근하고 아픈 뒷목통증, 또는 목디스크증상과 함께 어깨통증, 팔통증, 그리고 손저림까지 이어지는 신경뿌리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안면비대칭, 안구돌출증, 침샘비대증, 사각턱, 무턱, 입꼬리비대칭, 턱밑이 늘어지는 증상 등의 안모변화와 함께 구강호흡, 입냄새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턱신경통, 턱관절치과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원인모를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턱신경통, 급작스러운 외모변화를겪는 이들의 턱관절CT를 찍어보면 과두가 갈리고 녹아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통증으로 분류하는데, 구강내과에서 스플린트나 근육이완제, 보톡스 등의 치료를 해도 일시적인 증상 개선뿐이라면 턱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원인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측두하악골이 뒤로 밀려서 발병하는 코스텐증후군(Costen's syndrome), 턱신경통 또는 턱관절 치료 시 신경차단술과 듀얼밸런스 마우스피스로 치료 가능성이 높다. 비절개/비약물의 최신시술요법인 신차단술은 턱통증유발점을 제거함과 동시에 목, 어깨, 승모근, 후부두근육을 급속이완시키는 효과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에 턱관절 연관통증(방사통) 및 안면비대칭, 침샘비대증, 사각턱교정의 안모개선이 점진적으로 발생한다.
신경차단술 한가지 진료만 하는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아픔 증상과 저작근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다가 입이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와 함께 신경이상으로 인한 신호체계 이상으로 목통증, 어깨 승모근통증, 팔통증, 골반통, 허리통증 등 전신으로 퍼져서 섬유근육통, 근막통증 등의 온몸근육통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있다”며 “턱관절소리나 입을 벌릴 때 어긋나는 느낌, 걸리고 잘 벌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 때, 또는 입은 잘 벌어지더라도 귀앞에 턱관절뼈가 나오지 않는다면 더욱 심각한 만성개구장애임을 알아채고 적극적인 턱신경통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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