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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호텔 델루나' 이지은·여진구·이태선의 운명은? 이다윗 의심↑

시간2019-08-16 14:27:35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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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호텔 델루나’ 시청자들이 본격적으로 이다윗에게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9회에서 암매장된 시신 다섯 구가 발견됐다. 모두 한 사람에게 살해당한 억울한 사연을 가졌고, 이 의문의 연쇄살인의 범인으로 설지원(이다윗)이 지목됐다. 그런데 그의 정체가 드러날수록 ‘호텔 델루나’에 또 다른 불안이 드리우고 있다. 구찬성(여진구), 박영수(이태선)와 엮여 있기 때문이다.

만월(이지은)의 짐을 실은 이삿짐센터의 트럭을 타고 가던 중 귀신이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한 현중(표지훈)과 유나(강미나). “도와줘”라는 애원에 차량을 쫓아간 두 사람은 암매장된 억울함에 저승으로 가지 못한 다섯 귀신을 발견했다. 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유나에게 만월은 “나서지 마”라며 “살아 있는 살인범은 인간인 경찰이 잡으면 돼. 우린 죽은 손님들이 그걸 보고 떠날 때까지 잘 모시면 되는 거야”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대로 누군가가 경찰에게 잡혔다.

현장을 찾은 영수(이태선)와 형사들은 용의자 차량의 트렁크에서 그의 아내의 시신은 물론이고, 다른 시신들이 암매장된 야산의 흙이 묻은 삽을 발견했다. 그렇게 피해자 중 한 명이었던 여자의 남편이 체포됐다. 그런데 설지원은 이 모든 상황을 재밌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었고, 그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피해자인 여자 귀신도 그의 옆에서 남편이 잡혀가는 것을 목격하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귀신이 된 아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완벽 범죄를 꿈꾸며 자신이 죽인 피해자들의 유품을 불태우던 설지원에게 떠오른 기억 하나, 자신의 차를 따라오던 이삿짐센터 트럭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구찬성’이란 예약자 이름을 듣게 된 설지원. 믿기지 않은 듯 “네가 여기서 왜 튀어나오냐”라며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의 악연은 산체스(조현철)도 함께 했던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인 여학생이 자살했고, 이유가 산체스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산체스도 자살할 것인지에 대한 베팅이 벌어졌고, 급기야 권총이 든 선물상자가 그에게 배달됐다. 이 일을 벌인 사람이 설지원. 찬성은 권총을 들고 그를 찾아갔다. 찬성이 뭘 어쨌는지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갑자기 설지원이 귀국하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미라(박유나)가 주선한 동문 모임에 설지원이 나왔고, 산체스 역시 그와 다시 마주했다. 그런가 하면, 유나는 뉴스에 나온 살인범을 보고 “이 아저씨보다 훨씬 덩치가 작았단 말이야”라며 체포된 이가 범인이 아니라고 의심했고, 형사 영수는 증거는 있지만 살해 동기가 전혀 없어 찜찜함을 느꼈다. 이 모든 인물들이 다시 설지원 하나로 엮이며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 막 만월과 마음이 맞닿은 찬성과 형사로 환생한 연우가 엮여 있다는 사실에 “영수로 환생한 연우, 이제 꽃길 걷나 했는데 설지원 때문에 불안하다”, “만월이 찬성과 연우가 엮인 걸 알면 가만두지 않을 듯”이라는 추측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바. 제작진은 “방심은 금물이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재미와 반전이 있는 11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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