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모처럼 화끈한 지원 속에 승을 챙겼다.
켈리는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LG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4위 LG는 5위 NC와의 승차를 다시 5.5경기로 벌렸다.
켈리는 LG가 2-0으로 앞선 5회초 김찬형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켈리가 이날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켈리는 6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7회초에는 김찬형-이상호 2루수 땅볼-김태진을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유독 켈리가 등판할 때마다 잠잠했던 타선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LG는 유강남, 채은성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켈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8월 경기서 2패만 당했던 켈리는 10승 이후 4번째 도전서 올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켈리는 이날 총 8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1개) 최고구속은 150km였다. 켈리는 커브(23개)를 적극적으로 구사한 가운데 체인지업, 커터,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켈리는 경기종료 후 “우리 팀이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홈런을 맞은 후 유강남이 (마운드에)올라와 진정시켜준 게 큰 도움이 됐다. 공이 좋으니 자신 있게 던지라는 조언을 해줬다. 홈런을 맞으며 1실점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주자를 계속 내보내며 2~3실점 하지 않기 위해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이어 “1년 내내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 남은 경기에도 잘 준비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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