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진을 털고 마침내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승, 금요일 9연승을 달리며 시즌 71승 1무 49패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98구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7월 30일 LG전 승리 후 8월 11일 두산전과 17일 한화전에서 연달아 부진했지만 이날 KIA를 상대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최고 구속 146km의 투심 아래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곁들였고, 98구 중 스트라이크가 70개에 달하는 공격적 투구로 8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요키시는 이날 승리로 히어로즈 역대 13번째로 1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10승 기록 자체는 역대 20번째이며 가장 최근은 지난해 최원태(13승), 브리검(11승), 한현희(11승)이다. 또한 외국인투수로 한정하면 번사이드, 나이트, 밴헤켄, 소사, 피어밴드, 브리검에 이어 역대 7번째로 10승을 맛봤다.
요키시는 경기 후 “10승을 달성해 기쁘다. 어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든 좋은 기운이 오늘까지 이어진 덕분”이라며 “선발 투수라면 두 자릿수 승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오늘 그 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선 부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요키시는 “내 공만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9회 오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8회까지만 던지는 게 팀을 위해 더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다. 남은 등판도 잘 준비해 끝까지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에릭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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