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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우울증으로 인한 비만→27kg 다이어트"…다나, SNS 논란 재차 사과+광고 해명 [종합]

시간2019-08-27 06:50:02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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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 가수 다나가 다이어트와 관련한 일각의 추측을 바로잡으며 지난해 SNS을 통해 불거졌던 언행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다나는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저는 다이어트 업체와 모델계약을 해서 다이어트를 했다. 혹시라도 일부러 살을 찌우고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제가 비만이 되었던 이유는 정확하게 우울증이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약도 줄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을 찾아가고 있다"라며 "그렇게 방황하던 시기에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렸던 사건은 지금도 가슴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용납하지 못 할 일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리얼리티 '다시 날개 다나'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다나는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연인과의 이별, 지인의 죽음 등 개인적인 아픔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방송 활동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이어트 각오를 밝힌 다나이지만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리는가 하면, 악플 관련 질문에 식칼을 들어보이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됐다. 저조한 앨범 성적을 팬들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다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다. "달라진 제 모습에 많은 분께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드려 너무나도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다나는 무려 27kg 감량에 성공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이 가운데, 다나는 재차 글을 남기며 "이렇게 못 나고 도움이 되지 못 하는 가수를 품어준 회사에 감사해서, 이례적으로 건강수치들이 나쁘고 마음마저 망가져 있던 저를 포기하지 않아준 다이어트 업체에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앞으로는 삶에 감사하며 헛되지 않게 보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나는 "다이어트 회사의 모델이라면 몸매보정이나 포토샵을 통한 날씬한 모습을 꾸며내는 경솔한 행동은 삼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절대로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몸매 사진 보정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뒤 "계약관계와 광고료를 떠나 몸과 마음이 피폐하고 엉망진창이었던 제게 진심으로 손을 내밀어주신 회사와 다이어트 업체, 그리고 팬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하 다나 글 전문.

최근 무보정 근황사진입니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용기를 내어 적어보아요.

현재 저는 다이어트 업체 XXX와 모델계약을 해서 다이어트를 했고 감사하게도 체중감량에 성공해 지금은 유지 및 요요방지관리를 받고 있어요.

혹시라도 일부러 살을 찌우고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제가 비만이 되었던 이유는 정확하게 우울증이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약도 줄이고 몸도 마음도 건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소견서나 처방전을 공개해서라도 믿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시기에 경솔한 언행과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렸던 사건은 지금도 가슴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용납하지 못 할 일이었음을 인정하고 있어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못 나고 도움이 되지 못 하는 가수를 품어준 회사에 감사해서, 이례적으로 건강수치들이 나쁘고 마음마저 망가져 있던 저를 포기하지 않아준 XXX 다이어트에 보답하고 싶어서라도 앞으로는 삶에 감사하며 헛되지 않게 보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더불어서 다이어트 회사의 모델이라면 몸매보정이나 포토샵을 통한 날씬한 모습을 꾸며내는 경솔한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절대로 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얼굴피부가 좋지 않아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기능은 사용합니다! 가끔은 보도되는 사진과 인스타사진이 다르기도 해요.

그 이유는 제가 편한 옷을 입고 움직였을 때와 스스로 포즈를 취하고 몸의 단점을 커버하는 옷을 입었을 때의 차이입니다.

다수의 연예인분들은 그 간격이 크지 않지만 저는 기골이 장대하고 가지고 태어난 신체의 특성상 다이어트와는 별개로 신경쓰지 않으면 덩치가 커보여요. 공인이기에, 다이어트 업체 모델이기에 그 격차가 크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긴장하고 노력해서 좁혀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시물에 몸매보정을 하지 않습니다. 얼굴 피부는 어플의 도움을 받습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찍혀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인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계약관계와 광고료를 떠나 몸과 마음이 피폐하고 엉망진창이었던 제게 진심으로 손을 내밀어주신 회사와 XXX 그리고 팬분들께 고개숙여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합니다.

[사진 = 다나 인스타그램, 쥬비스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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