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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 첫날부터 멜로물 흥행사를 새로 쓴 가운데, 정지우 감독이 주연 김고은과 정해인에게 그 공을 돌렸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28일 개봉 첫날 17만 3,563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수 19만 3,348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동시에, 역대 멜로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7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 역대 최고 멜로 흥행작 '늑대소년'과 2위인 '건축학개론'의 오프닝 기록마저 가뿐히 뛰어넘었다. 모두 2배 수에 가까운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너의 결혼식' 이후 1년 만에 멜로 장르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 또한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개봉 이튿날인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정지우 감독을 만나 이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그는 "흥행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모두 김고은과 정해인 덕분"이라며 주연 배우들의 공을 높이 샀다.
이어 "충무로에서 멜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게, 간단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라며 "그럼에도 김고은과 정해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또 두 사람이 합류하면서 '유열의 음악앨범'이 지닌 색깔도 풍부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지우 감독은 "감성 충만한 20대 두 배우가 미수와 현우의 희로애락에 대한 출렁임을 온전히 표현해줬다. 너무 좋았다"라며 "그러니 이들 '덕분에'라는 표현이 절로 든다. 어려운 장면들을 물 흐르듯이 연기해줬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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