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급기야 클리프 브름바까지 소환했다.
키움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역사를 썼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1로 앞선 7회말 진명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27호 홈런이다. 8경기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이 부문 단독선두 박병호(키움,28개)에게 1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 24개, 23개)이 최근 나란히 주춤하면서 올 시즌 홈런왕 레이스는 샌즈와 박병호의 집안싸움으로 좁혀졌다.
나아가 샌즈는 10년 전 클리프 브룸바를 소환했다. 브룸바는 2009년 27개의 홈런으로 히어로즈 역대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 중이다. 샌즈는 이날 히어로즈 역대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즉, 잔여 17경기서 1개의 홈런만 쳐도 브룸바를 밀어낸다. 당연히 시간문제다. 브룸바는 히어로즈 역사를 대표하는 외국인타자. 2003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KBO와 인연을 맺었다. 2004년까지 뛰고 떠난 뒤 현대 마지막 시즌이던 2007년에 재합류했다. 우리 히어로즈로 재창단한 2008년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09년까지 뛰며 총 116개의 홈런을 쳤다.
116개 중 히어로즈에선 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샌즈도 작년부터 이날까지 히어로즈에서 39개의 홈런을 쳤다. 1개만 더 치면 브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편, 브룸바는 현대 시절이던 2004년 33홈런이 자신의 KBO 한 시즌 최다홈런이었다. 당시 박경완(34개)에 이어 리그 홈런 2위를 차지했다.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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