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등극' 수원 이임생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리그 6위에 올라서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청신호를 켠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공격수들의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대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 8무 10패(승점38)를 기록하며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가 됐다.

반면 제주(승점19)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 인천(승점19)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홈경기 승리가 그동안 없어서 선수들과 꼭 승리를 하자고 다짐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리그 득점 선두(16골) 타가트 없이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는 “한의권, 바그닝요, 유주안의 득점을 기대했다. 한의권이 구대영 득점에 관여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교체로 투입된 안토니스는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임생 감독은 “안토니스가 30분 정도 뛸 수 있다고 해서 교체로 투입했는데, 공격형 미드필더인 10번 위치에서 잘해줬다. 다만 장기간 부상으로 체력이 부족한데, 2주간 활용해 끌어올리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고 만족해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구대영에 대해선 “공격보다 수비가 강한 선수다. 그런데 개인 미팅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인천전도 득점과 도움을 했다. 계속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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