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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이 에덴고시원에 수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3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새 드라마틱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1회에서는 작가 지망생인 윤종우(임시완)가 서울에 상경해 에덴 고시원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장면은 고시원으로 들어온 윤종우가 잔뜩 겁에 질린 채 발걸음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 때, 문 밖으로 윤종우가 튕겨져 나왔고 누군가에게 끌려갔다. 그는 '내가 오기 전이 지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는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이었다. 어쩌다 내가 이 지옥에 떨어진 걸까. 도대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이라고 내레이션했다.
이어 상경하는 윤종우로 장면이 전환됐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버스에서 내린 윤종우는 한 남성과 부딪쳤고, 그 탓에 노트북 액정이 깨졌다. 수리를 맡겼지만 바가지만 썼다. 방을 알아보러 다녔지만 비싼 월세가 난관이었다. 다행히 월세 19만원의 에덴 고시원을 발견했고 곧바로 방을 보러 떠났다.
마침내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정은)과 만났다. 엄복순은 재개발 때문에 월세가 싸다고 설명했지만 윤종우는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사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에 엄복순은 "사실 전에 이 방에서 살던 사람이 자살을 했다. 이 방에서 죽은 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윤종우는 에덴 고시원 303호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고시원에 사는 또 다른 남자 313호 홍남복(이중옥)은 그를 의뭉스럽게 바라봤고, 306호 변득종(박종환)은 "거기 아닌데"라고 말하며 웃어 윤종우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방음도 안 되고, 어느 것 하나 깨끗한 게 없었지만 윤종우는 보증금만 모으고 떠나자는 심산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고시원 사람들의 이상행동은 계속 됐다. 홍남복은 여성의 몸매 사진을 모으는 취미를 갖고 있었고, 발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다. 변득종은 알 수 없는 말과 기괴한 웃음소리로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홍남복과 만난 변득종은 의문의 방으로 들어가며 "아저씨. 누가 죽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무기로 무언가를 내리쳤다.
다음날 윤종우는 4층에서 무슨 소리가 나자 가지 말라는 엄복순의 말을 무시하고 4층으로 들어서려 했다. 4층은 화재로 인해 살지 않는 고시원. 이 때, 홍남복은 비비탄 총으로 윤종우를 쐈고 윤종우는 크게 불쾌해했다.
에덴고시원 근처에는 고양이 시체가 연달아 발견됐다. 지구대 순경 소정화(안은진)는 "한 달 사이에 벌써 10번째다"라며 연쇄살인마의 소행이라고 추측했다. 이후 소정화는 충치 치료를 위해 서문조(이동욱)의 치과를 찾아갔다.
윤종우는 자신을 인턴으로 뽑아준 친한 형이자 회사의 대표인 신재호(차래형)와 저녁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일방적으로 맞고 있는 한 남성을 본 윤종우는 과거 군대에서의 기억에 휩싸였고 소리를 지르며 말리려 달려들었고, 그 덕에 구급차가 왔다. 윤종우는 자신을 은연 중에 무시하는 신재호에 불쾌해했다.
밤늦게야 고시원에 들어왔고, 유기혁(이현욱)은 윤종우에게 알 수 없는 말을 건넸다. 그리고 누군가가 윤종우의 방에 구멍을 뚫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를 모르는 윤종우는 변득종과 샤워를 마친 후 안희중(현봉식)과 라면을 먹었다. 안희중은 "여기 있는 인간들과 얼굴 틀 생각하지 말고 여기서 빨리 나갈 생각이나 하라.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라며 조언했다. 그런 그를 홍남복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쌓인 윤종우는 결국 홍남복에 "뭘 쳐다 보냐. 재수 없게"라며 짜증을 냈고 홍남복은 등 뒤로 칼을 숨기고 있었다. 그는 윤종우 방문 앞에 서서 "죽여. 말아"를 중얼거렸다. 안희중은 자신의 방에 비비탄 총알이 있는 걸 발견, 변득종이 방에 들어왔다 생각해 폭행했다. 하지만 이는 변득종 쌍둥이 형제의 짓이었다. 유기혁은 분노한 홍남복을 말렸고 이 광경을 바라보며 윤종우는 "그들은 알고 있었다. 이 곳은 지옥이었다는 사실을"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 OC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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