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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부상이력은 그가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할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충돌한다."
MLB.com이 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고 FA 선수를 한 명씩 조명했다. LA 다저스는 단연 류현진을 거론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지명권 보상 없는 진정한 의미의 FA가 된다. 규정상 퀄러파잉오퍼는 두 번 받을 수 없다.
MLB.com은 "아마도 전체 리스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례 연구일 것이다. 류현진의 부상 역사는 그가 올해 사이영상을 수상할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충돌한다. 어느 팀이 그에게 가장 기꺼이 기회를 줄 것인가?"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2013~2014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뒤 2015~2016년을 어깨부상으로 쉬어갔다. 2016년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고, 2017년은 재활 시즌이었다. 작년에는 5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간 쉬었고, 올 시즌에도 사타구니와 목 통증으로 짧게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물론 보호차원으로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어쨌든 메이저리그 데뷔 후 부상이 잦은 건 사실이다. 한편으로 부상 이력에도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다만, 최근 세 경기 연속 부진하자 미국 언론들이 체력 문제를 거론한 건 그만큼 류현진이 꾸준히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이미지가 남아있다고 봐야 한다.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전을 시작으로 9월 일정에 돌입한다. 사이영상 수상 여부를 떠나 포스트시즌 준비, 시즌 후 FA 시장에서의 이미지 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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