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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대학아이스하키연맹이 주관하고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최하는 2019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2라운드가 3일 막을 올린다.
3일 오후 7시 수원 아이스하우스에서 열리는 경희대와 한양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19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2라운드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고 국내 아이스하키 5개 대학(경희, 고려, 광운, 연세, 한양)이 출전, 각각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는 한국 아이스하키의 근간이자 젖줄인 대학아이스하키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했고 연세대가 정규리그(16전 전승)와 플레이오프(5승)에서 전승으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는 2회 째인 이번 시즌에도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3월 열린 2019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1라운드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출범 후 24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사령탑 부재로 이종수 코치가 팀을 지휘하는 상황에서도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전력을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태경이 주전 수문장으로 기용되는 연세대는 남희두와 김원민, 오인교, 임준기 등이 수비진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최대근, 김건우, 김효석, 박지환 등이 공격진의 선봉에 선다. 연세대의 1라운드 3연승에서는 특히 1년생 신예들의 분전이 두드러졌다. 디펜스 김원민은 남희두와 함께 디펜스 1조로 기용되며 3경기에서 1골 4어시스트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고, 2라인 레프트윙으로 기용된 김효석은 라이벌 고려대전(5-4승)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터트린 것을 포함해 3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최대근(3골 2어시스트)과 함께 팀 내 최다 골과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세대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맞수는 고려대다. 지난 시즌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에서 라이벌 연세대에 7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고려대는 지난 3월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도 4-5로 석패하며 ‘타도 연세대’에 실패했다.
심현섭이 골문을 지키는 고려대는 1~4라인에 걸쳐 고르게 분포된 막강한 화력이 돋보인다. 이제희가 1라운드 3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고 1년생 포워드 강민완이 3골 1어시스트로 잠재력을 확인시켰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2019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2라운드 경기는 9월 6일 오후 7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광운대와 한양대가 한국 대학아이스하키의 ‘양강(兩强)’인 고려대와 연세대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광운대는 지난 2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동계체전 대학부 결승에서 연세대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하는 대이변을 연출했고, 한양대는 지난해 11월 열린 2018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고려대를 5-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광운대는 1라운드 4경기에서 1승 3패, 한양대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광운대는 주장 김동욱이 공격의 중심이고, 한양대는 5골을 터트리며 1라운드 최다 골을 기록한 유제호가 선봉장이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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