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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절친 이상민·바비킴과 김병지·김수연 부부가 '아이콘택트'에서 폭풍 눈물을 쏟았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20년 만에 재회한 절친 이상민과 바비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비킴은 "2015년 방송 활동 중단 이후 거의 5년 만에 복귀하는 거다"라며 "3년 동안은 방송, 일과는 멀리했다. 다른 취미 활동도 하고 살림살이에 집중했다. 가끔 행사 섭외가 들어오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절약을 하면서 지냈는데, 그리고 어차피 밖으로 자주 나가지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 바비킴을 '눈맞춤 방'으로 초대한 이는 바로, MC 이상민이었다. 그는 바비킴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내 기억 속으로는 20년 만에 보는 거다. 만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 수가 없었다. 내가 잘 됐을 땐 그 친구가 힘들었고, 그 친구가 잘 될 땐 내가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갑자기 사업이 부도가 났다. 그때는 바비킴한테 연락이 왔었어도 아마도 제가 못 만났을 거다. 핑계를 댈 수밖에 없었을 거다. 남자들의 자존심 같은 게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드디어 재회한 두 사람. '눈맞춤'을 한 바비킴과 이상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간의 회포를 푼 뒤,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다시금 진한 우정을 나눴다.
뒤이어 현대 미술가 김수연 씨가 남편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를 '눈맞춤 방'에 초대했다.
김수연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병지 선수 아내를 은퇴하려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3년이 됐다"라며 "은퇴하면 외조해주겠다고 하더니, 오히려 더 바쁘다. 약속을 안 지켜서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축구선수 아내로서 힘들었던 게 너무 많다. 가장 힘들었던 건 25년 동안 이사만 14번 다닌 거다. 남편 때문에 2년 꼴로 이사를 다녔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씨는 "그런데 남편은 '이삿짐센터 차리면 잘하겠다'부터 시작해서 '도우미 하면 월급 많이 받겠다'고 그러더라. 칭찬이 아니지 않나. 여자를 진짜 모른다"라고 무심한 김병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남편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모른다. 요즘에는 제가 조금 얘기하긴 하는데, 안 듣는다. 우리 신랑이 나한테 한 번 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수연 씨는 김병지에게 "남편은 은퇴하고서도 계속 앞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계속 같은 자리에만 머물고 있는 기분이었다"라고 속내를 터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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