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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 와이번스 출신의 메릴 켈리(31, 애리조나)가 KBO리그 역수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켈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켈리가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7경기 9승 13패 평균자책점 4.91. 최근 등판이었던 8월 30일 LA 다저스전에서 4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8월 1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샌디에이고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82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점의 리드를 안은 2회 1사 후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3회 그렉 가르시아-닉 마티니의 연속안타로 몰린 2사 1, 2루서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4회와 5회 각각 한 차례의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 시즌 10승 요건을 손쉽게 갖췄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마차도-에릭 호스머-렌프로의 중심 타선을 만난 6회를 삼자범퇴로 치른 뒤 7회 타이 프랜스-마누엘 마곳-오스틴 헤지스를 손쉽게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102개. 팀이 2-1로 승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10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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