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5일 경기 선발로 나선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뒤 5일 경기 선발투수로 문승원을 예고했다.
일반적으로 우천 취소가 되면 대부분의 구단들은 해당 경기 선발투수를 다음날 다시 내세우거나 이튿날 내보낸다.
반면 올시즌 SK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예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것. 4, 5선발인 박종훈과 문승원은 물론이고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도 예외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가 취소될 경우 5일 두산 베어스전에 문승원과 박종훈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기 때문. 5선발이 제대로 돌아갈 때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러도 상관없지만 헨리 소사에게 장기 휴식을 준 상태이기에 같은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불펜 데이 혹은 대체 선발을 내보내는 것보다는 우천 취소로 인해 등판이 밀린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 당연한 선택인 것.
6일에는 1-2위 맞대결인만큼 김광현이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기에 박종훈이든 문승원이든 둘 중 한 명은 주말 열리는 KT전으로 등판이 밀릴 수 있었다.
염 감독의 선택은 문승원이었다. 매년 업그레이드 중인 문승원은 이날 전까지 21경기에 나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8월 30일 삼성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10승 기쁨도 누렸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있다. 6월 22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5일과 6일 열리는 1-2위팀간 맞대결에 SK는 문승원,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날 선발 등판이 무산된 박종훈은 주말 수원에서 열리는 KT전에 나설 예정이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