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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눈 앞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놓쳤다.
류현진(LA 다저스)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부진했다. 8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한 데 이어 24일 뉴욕 양키스,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연속 7실점 경기를 했다. 이로 인해 1.45까지 끌어 내렸던 방어율(평균자책점)도 2.35까지 올라갔다.
3회까지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사 이후 찰리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놀란 아레나도와 이안 데스먼드를 연속 땅볼로 막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흔을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라이멜 타피아는 커브로 3구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개럿 햄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드류 부테라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
3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블랙먼의 유격수 뜬공 때 스토리가 1루에서 횡사, 더블아웃이 됐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2루에서 맥마흔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첫 번째 실점. 이후 타피아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부테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2번째 실점을 했다.
5회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첫 타자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블랙먼에게 좌전안타, 아레나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데스먼드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째 했다.
결국 류현진은 팀이 7-3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아담 콜라렉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5회를 넘기지 못해 시즌 13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후속투수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방어율은 2.35에서 2.45로 높아졌다.
3회까지만 해도 모처럼 승수를 추가하는 듯 했지만 또 다시 경기 중반 이후 통타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93개.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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