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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돌다리도 두들겨본다는 마음으로 예능에 임하겠다."(하승진)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서장훈, 소유진, 양동근, 하승진, 김태형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애X견 로맨스'라는 콘셉트를 가진 '똥강아지들'은 아이와 강아지의 만남을 통해 무공해 미소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똥강아지들'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예능거인'으로 우뚝 선 서장훈과 새롭게 예능에 뛰어든 '신흥거인' 하승진의 호흡이다. 하승진은 출연계기를 묻는 질문에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리고 올해 4월에 새롭게 홍시라는 아이를 입양 받았다. 그런데 입양을 받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더라. 내가 갑자기 은퇴를 하게 되어서 그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승진은 "그래서 출연 요청이 왔을 때 막연하게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며 "그런데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는데, 방송 덕분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그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이런 후배 하승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드러냈다. "하승진과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호랑이를 키우는 일이 아니냐?"란 장난스러운 질문에, 서장훈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1초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요즘 하승진 후배 말고도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이 많이 늘어났다. 그 분들이 잘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라는 매체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며 "다만 내가 놀란 것은 하승진이 너무 갑자기 은퇴를 한 점이다. 은퇴 발표를 할 때 내가 보기에는 더 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어찌 됐건 방송을 시작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직업이라는 생각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원을 건넸다.
하승진 또한 "첫 촬영 때 서장훈을 오랜만에 만났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조언과 경험을 전해줬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특히 서장훈이 내가 은퇴를 갑작스럽게 한 것에 대해 본인 일 처럼 안타까워해줬다. 그러면서 예능을 시작한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주더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실제로 큰 도움이 됐고, 서장훈이 알려준 마음가짐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똥강아지들'은 8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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