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여자배구선수권대회서 캐나다에 1-3 패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이 개막전에서 캐나다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열린 U-18 세계유스여자배구선수권대회 캐나다와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19, 23-25, 20-25, 23-25)로 패했다.

이선우(남성여고)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며, 최정민(한봄고), 박사랑(대구여고), 한미르(선명여고)가 각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1세트는 순조로웠다. 초반 6-6에서 이선우가 강력한 속공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최정민이 계속된 서브로 캐나다의 수비진영을 흔들었으며, 서브에이스까지 기록했다. 주장 한미르 역시 최정민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압도했다. 예리한 서브로 캐나다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계속적인 연타 시도가 이어졌다. 이를 틈타 먼저 20점을 가져왔고 23점에서 최정민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코트 적응이 끝난 캐나다의 기량이 올라왔다. 역시 강한 서브로 23-23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이어지는 공격이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세트 포인트를 내줬고, 공격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에도 연이은 실점으로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세터 박혜진을 교체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상대 블로킹 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후 16-22에서 범실과 사인미스로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4세트 한미르와 박혜진을 동시 투입하는 ‘더블세터’ 전략을 펼쳤다. 20-20 접전 속 박은서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23-23에서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경기 종료 후 서동선 감독은 “상대팀의 높은 블로킹에 점수를 허용한 것 같으며,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의 공격과 사인 미스가 난 것이 아쉬웠다. 1세트와 2세트의 흐름은 좋았는데, 3세트부터 선수들이 위축되며 흐름을 내어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6일 멕시코와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 =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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