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경기 진행시간은 단 6분이었다.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결은 연이은 비로 인해 1회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경기는 1-2위팀간 맞대결 뿐만 아니라 선발 매치업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투수인 김광현과 조쉬 린드블럼이 나서기 때문.
김광현은 올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2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26경기에 등판, 20승 1패 평균자책점 2.12라는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다.
경기가 시작되기까지 비로 인해 여러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 오후 4시 30분 정도부터 내린 비가 서서히 그치며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될 듯 했지만 6시 10분이 넘어서 폭우가 쏟아진 것.
이후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지기는 했지만 내야에 이미 많은 물이 고였다. 이후 1시간 20분 동안 보수작업이 진행됐다.
7시 50분 경기 시작. 김광현은 허경민을 154km짜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정수빈까지 151km짜리 강속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최주환은 1루수 앞 땅볼.
린드블럼이 1회말 마운드에 오르려는 순간, 비가 다시 한 번 쏟아졌다. SK가 1회말 공격에 접어들기 직전인 7시 56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에도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았고 오후 8시 26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경기 시작 시각을 1시간 20분이나 지난뒤에야 어렵게 시작한 경기지만 결말은 허무했다.
한편, 양 팀은 전날 취소된 경기를 포함해 1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SK 김광현과 두산 린드블럼(첫 번째 사진), 폭우가 내리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 사진=마이데일리DB, 인천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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