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174안타.
키움 외야수 이정후가 최근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난 듯하다. 이정후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득점했다.
이정후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43타수 11안타 타율 0.256에 그쳤다. 8월을 타율 0.339로 마쳤으나 마지막 네 경기서 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8월 28일 대전 한화전서는 이례적으로 병살타를 2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정후답게 돌아왔다. 1일 NC전에 이어 5일 고척 삼성전 2안타로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최다 4안타를 기록했다. 8월 10일 고척 두산전에 이어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 이정후의 역대 한 경기 최다안타는 5안타다.
이정후는 최근 3번 타자로 나선다. 클린업트리오의 일원으로 훌륭한 타격을 한다. 1회 삼성 선발 최채흥의 포심을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고, 4회에는 우측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커브를 걷어올려 빗맞은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대량득점의 씨앗이 됐다. 그리고 7회 정인욱의 포심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무난한 뜬공이었으나 우익수의 타구판단이 좋지 않았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174안타를 기록했다. 4~5일 인천 두산전을 가을장마로 잇따라 치르지 못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73안타)를 넘어 최다안타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정후의 페이스라면 당연히 타이틀 홀더도 가능하다. 페르난데스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다만, 키움이 두산보다 무려 6경기 더 치른 게 변수다. 이정후의 잔여경기는 단 12경기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잔여경기는 18경기다. 현실적으로 유리한 건 페르난데스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