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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저스티 벌랜더와의 맞대결에서 분전했지만, 7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기쿠치는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7승에 실패한 기쿠치의 평균 자책점은 5.36에서 5.24로 낮아졌다.
기쿠치는 경기 초반 몰린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2회말 1사 1루서 아브라함 토로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2루. 기쿠치는 제이크 마리스닉(삼진)-조쉬 레딕(우익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를 저지하며 2회말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기쿠치는 시애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시애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5회말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기쿠치는 시애틀의 1-0 리드가 계속된 6회말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비거리 118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기쿠치는 이어 요르단 알바레스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루에 놓였다.
기쿠치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시애틀은 무사 1루서 오스틴 아담스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아담스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기쿠치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기쿠치가 실투 1개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시애틀도 웃지 못했다. 시애틀은 7회말 선두타자 카일 터커에게 관중 개입으로 인한 인정 2루타를 내준 이후 폭투까지 범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레딕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주도권을 넘겨준 시애틀은 끝내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2 역전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시애틀은 4연패에 빠졌다.
한편, 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18승째를 챙겼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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