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2타점·쿠에바스 13승’ KT, SK 꺾고 5할 승률 복귀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가 선두 SK의 상승세를 꺾으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KT 위즈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뒤진 6위였던 KT는 2연승을 질주, 64승 64패 2무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1위 SK는 2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상철(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린 가운데 강백호(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김민혁(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도 제몫을 했다. 심우준(3타수 2안타 2득점) 역시 공수에 걸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13승째를 따냈다. 쿠에바스는 이날 승리로 2015년 크리스 옥스프링(12승)을 넘어 구단 기록을 새로 쓴 투수가 됐다.

KT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찬스. KT는 문상철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이어 앙헬 산체스의 보크에 편승해 맞이한 무사 3루서 강백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쿠에바스가 무실점 투구를 펼쳐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3회말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 이후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상철이 안타를 때려 맞이한 1사 1, 2루 찬스. KT는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KT의 기세는 4회말까지 이어졌다. KT는 장성우의 안타 때 2루로 향했던 박경수가 태그아웃돼 흐름이 꺾이는 듯했지만, 심우준이 안타를 터뜨려 2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KT는 이어 나온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 3루서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KT는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쿠에바스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KT는 이어 김재윤-주권도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KT는 8회말 무사 1, 2루 찬스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KT는 5-0 리드가 계속된 9회초 투입한 전유수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 SK를 꺾으며 5할 승률을 되찾았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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