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뒷심이 빛난 LG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LG는 키움의 6연승을 저지하고 72승 58패 1무를 기록했다. 키움은 82승 54패 1무.
양팀은 선발투수의 호투로 '0의 행진'을 펼쳤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 선발투수 배재준도 6⅓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경기였다. 키움은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도 박동원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7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는 제리 샌즈가 중견수 뜬공을 쳤다.
LG도 2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득점이 없었고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이형종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1사 1루에서는 정주현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다. 6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도 김현수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2사 2루 찬스에서는 이성우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다이빙캐치에 걸렸다.
득점을 먼저 가져간 팀은 키움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랐다. LG가 김대현 대신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키움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하성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박동원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3루주자 이정후가 득점, 귀중한 1점을 선취했다.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9회초 2아웃에서 채은성의 우전 2루타가 터졌고 페게로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룬 LG는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등장한 유강남의 대타 역전 3점홈런으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간 유강남의 타구는 시즌 14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LG는 9회말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려 3점차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역대 최연소 30세이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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