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지난 14일 한국인 최초 아시아 출신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16일 국내 골프 팬들에게 감사 인사말을 전했다.
임성재는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기쁘고, 추석에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신인상 경쟁이 치열해서 마음 속으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이어 지난 2년간 자신을 지원해준 후원사에 대한 인사도 덧붙였다. 임성재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해주고 응원해주는 후원사 CJ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2부 투어부터 프로 생활의 첫 후원사로 CJ를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힘이 많이 됐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주셨다. 매년 보내주는 후원사의 비비고 제품들 덕분에 호텔 생활에서도 한식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CJ그룹은 "지난 2017년 초 PGA투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구 웹닷컴 투어)에 진출한 임성재의 가능성을 보고 후원을 결정 했다. 이후 임성재의 2년간의 투어 기간 동안 경기에만 집중 할 수 있게 세심한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16일 끝난 PGA투어 시즌 개막전 그린브라이어에서 공동 19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한 임성재는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제주에서 열리는 THE CJ CUP에 출전할 계획이다. 고향인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 컵은 임성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이다. 지난해 첫 출전에서 공동 41위에 그친 아쉬움을 올해 만회한다는 각오다.
임성재는 “지난해 첫 출전에서 브룩스 켑카와 저스틴 토마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경험이 지난 시즌 투어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 신인상은 받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만큼 더욱 열심히 해 올 시즌에는 꼭 우승 소식 알려드리겠다. 그 무대가 THE CJ CUP이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CJ그룹.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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