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올해도 SK 마운드 중심을 잡고 있는 김광현은 이날 전까지 28경기(27선발)에 나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15일 KT 위즈전에서는 깜짝 구원 등판,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선발 등판인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속 패전투수가 됐다.
1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등 공 7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 들어 첫 실점했다. 김재환과 최주환은 연속 범타로 막았지만 김인태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 김재호를 상대로는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며 삼진을 잡았다.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1사 이후 오재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2루가 아닌, 1루에 송구한 것이 빗나가며 1사 1, 3루로 둔갑했다. 이후 최주환의 희생 플라이 때 2번째 실점을 했다.
5회는 어렵지 않게 끝냈다. 2사 이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그러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SK는 5회말 김강민의 투런홈런으로 3-2 역전을 이뤄내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도 화답했다. 1사 이후 김재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흥련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1사 1루에서 김재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김광현은 팀이 3-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16승째를 챙긴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변함없이 기대에 부응한 김광현이다. 투구수는 96개.
[SK 김광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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