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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창단 첫 토종 10승이라는 역사에 이름을 올린 투수는 배제성이었다.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 10승의 의미도 배가됐다.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섰던 배제성의 투구를 돌아봤다.
배제성은 이날 9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KT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배제성의 데뷔 첫 완봉승이자 10승이었다. 더불어 KT가 2015시즌 1군 진입 후 배출한 첫 토종 10승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1회말 위기(무사 3루)를 잘 넘겨줬다. 위기관리능력, (장)성우의 볼 배합이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완투 또는 완봉을 한 번 해보는 게 큰 경험이 되는데 (배)제성이는 나처럼 두 가지를 한 번에 했다(웃음)”라고 말했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이한 배제성은 시즌 초반 이대은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탈했을 때 선발투수로 나섰고, 이를 기점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특히 후반기 9경기에 등판, 6승 3패 평균 자책점 2.30으로 활약해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강철 감독은 “제성이는 올 시즌을 치르며 모든 단계를 거쳤다. 비록 패했지만, 중요한 경기였던 NC전(12일)에도 선택을 받아 선발투수로 나섰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신적인 부분은 많이 좋아졌을 거라 생각한다. 종종 제구력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본인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총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생애 첫 완봉승 및 10승을 달성한 20일 롯데전이 배제성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수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의 향후 등판 여부에 대해 “막판까지 순위싸움이 계속된다면, 26일 LG전에 맞춰 (선발 등판)준비를 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더 이상의 등판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한 경기 더 등판한다고 규정 이닝을 채울 수 없고, 예년에 비하면 이미 많은 이닝도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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