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삼성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10패 위기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후 박계범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쿠에바스는 1루 주자 박계범을 견제사 처리, 분위기를 전환했다. 쿠에바스는 이어 풀카운트 승부 끝에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쿠에바스는 KT가 1-0으로 앞선 2회초에 흔들렸다. 다린 러프-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쿠에바스는 이성규에게 역전 스러린홈런을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성곤(안타)-송준석(투구 실책)에게도 연달아 출루를 내줘 다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2번째 위기에서는 김도환(포수 파울플라이)-박해민(삼진)-박계범(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했다.
3회초 구자욱(좌익수 플라이)-러프(우익수 플라이)-이원석(삼진)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되찾은 쿠에바스는 4회초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이성규에게 3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지만, 2루서 태그아웃 처리한 쿠에바스는 이후 이성곤(2루수 땅볼)-최선호(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1-3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도환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바스는 박해민의 2루수 땅볼 이후 박계범이 안타가 나와 1사 1, 3루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구자욱의 외야 플라이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우익수 강백호가 타구를 놓쳐 허무하게 추가실점을 범했다.
쿠에바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쿠에바스는 폭투가 나와 놓인 1사 2, 3루서 러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몰린 1사 1, 2루서 이성규-이성곤을 연달아 삼진 처리, 길었던 5회초를 끝냈다. 쿠에바스는 KT가 1-6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 13승 9패 평균 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13승은 KT 역대 투수 한 시즌 최다승이었고,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서 6⅔이닝 5실점(5자책), 패전투수가 된데 이어 삼성전에서도 고전해 2연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마쳤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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